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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리포트] 러시아 올 지속성장 힘들듯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러시아가 2002년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 혼란에 빠졌다. 올 1ㆍ2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기대비 높게 나타나는 등 청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러시아의 유력 경제지 베다모스찌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인들이 경제전망을 부정적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논란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올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악화, 경제 기초가 많이 흔들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해 말 조사대상 기업인 중 70%가 물가상승을 예상한 반면, 2002년 초에는 그 수치가 87%로 증가했다. 에너지공급업체들이 2002년 상반기에 가격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는 게 이 같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낳은 주요 원인이다. 이에 따라 올 초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올 1~2월 러시아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했으며, 제조업 부문도 3.5% 늘었다. 그러나 투자 증가세 둔화ㆍ낮은 공산품 경쟁력 등 부정적 요인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 지속적 경제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수출 역시 큰 돌파구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경기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알려진 1ㆍ2월에도 수출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5.1% 감소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그나마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개인 소비. 1~2월 중 명목국민소득은 연금소득과 근로소득의 증가에 힘있어 4.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은 소득증대가 소매업에서의 유통량을 12.2%까지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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