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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새마을금고 철저한 '옥석가리기'
입력2000-12-11 00:00:00
수정
2000.12.11 00:00:00
신협·새마을금고 철저한 '옥석가리기'
신용금고의 잇단 영업정지는 서민금융기관의 또다른 축인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도 내년 상반기까지 철저한 옥석가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신용금고에 비해 소액예금자 비중이 커 원리금 보장한도(5,000만원)내에서 대부분 예금지급이 가능, 고객들이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협
예금보험공사 조사결과 부실 신협은 대개 직원들이 친인척으로 구성되는 등 후진적 인력구조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97년말 1,666개사에서 지난 8월말 1,335개사로 조합이 줄어들었고, 1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됐다.
정부는 앞으로 순자본비율 0%미만인 314개사중 40%에 해당하는 123개사가 퇴출될 것으로 예상, 예금 대지급용으로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 아울러 6월 도입된 '순자본비율 제도'를 통해 부실신협의 재무개선을 도모중이다.
◇새마을금고
새마을금고는 명칭뿐 아니라 영업행태도 신용금고와 비슷하다. 2,000여개 새마을금고중 자산이 50억원 미만인 금고가 500개를 넘고 10억원 미만도 120개에 달해 경영부실 위험성을 안고 있다. 특히 정부의 감독권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사고가 빈번한 금융기관으로 꼽힌다.
그러나 자체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며, '안전기금' 조성액을 늘려 예금보장한도를 다른 서민금융기관처럼 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안전기금을 통해 소액예금을 철저하게 보장해주고 있다"면서도 "조합이 워낙 많아 사고를 막기 힘들고, 신용금고업계의 파장도 그대로 미쳐 이를 차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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