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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극복, 기업이 주역이다] 포스코ICT

원전·LED조명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허남석(가운데)포스코ICT사장이 지난해 3월 원전정비 전문 기업인 포뉴텍의 출범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자료제공=포스코ICT


포스코ICT는 신수종 사업을 육성하고 긍정의 기업 문화를 확산시켜 불황의 파고를 뛰어넘고 있다.

포스코ICT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는 원전, LED 조명등 기존 IT서비스 기업들이 추진하는 사업영역과는 다른 전문화된 영역이다. 이는 지난 2010년 포스데이타와 포스콘의 통합을 통해 IT와 엔지니어링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포스코ICT의 원전 부문 자회사인 포뉴텍을 출범시켰다. 자본금 300억원 규모로 출발한 포뉴텍은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의 계측제어 부문 정비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원전 계측제어 시공 및 원전 기기 제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ICT는 자사가 추진하고 있던 원자력발전 안전등급제어기기(PLC)를 비롯한 관련 사업을 포뉴텍으로 넘김으로써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지능형 전력망으로 알려져 있는 스마트그리드도 미래 핵심사업이다. 포스코ICT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에 참여해 이를 산업현장에 다시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실증단지에서 확보한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10년부터 포스코의 광양 산소공장에 관련 시스템을 설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내고 있다. 산업현장에 스마트그리드 기반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대규모로 적용한 것은 포스코ICT가 처음이다.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해외시장에서 4,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외시장 수주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30%에 육박해 업계 최고다. 이는 허남석 포스코ICT 사장 취임 이후 해외 사업에 집중한 결과다. 해외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을 지난해 초 새롭게 신설했다. 포스코ICT는 하반기 국내 IT투자 감소로 기존 시스템통합(SI)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포스코ICT가 강점을 보유한 철강, 철도, 환경, 건설 등 분야로 해외시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허남석 사장이 몸소 추진하고 있는 사내'행복나눔 운동'도 현재의 힘든 사업환경을 이겨내는 요소라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 운동은 긍정의 기운이 조직에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행복 나눔 125'은 매주 1가지 선행하기, 한 달에 좋은 책 2권 읽기, 하루에 5가지 감사하기를 실천하는 것이 목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상에서 감사하고, 보람과 만족을 찾는데 의미가 있다. 직원들이 모든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면 개개인의 품성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자연히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짐으로써 자연스럽게 성과로도 연계된다는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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