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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전쟁과 주가

영국에서 주식시장이 태동한 것은 16세기지만 주식거래가 본격화되며 주식시장이 발달하게 된 계기는 1689년에 있었던 영국과 프랑스간의 전쟁이었다. 전쟁 발발로 영국 의회는 프랑스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게 되는데 자본을 축적한 영국 상인들이 프랑스와의 교역 금지에 대한 돌파구를 찾던 중 발견한 것이 바로 주식 시장이다. 프랑스 상품을 대체 생산할 수 있는 회사를 찾아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전쟁 수혜 종목이 증시 테마로 떠오르게 된 것인데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영국의 주식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게 되고 자본주의도 본격적인 발달을 보게 된다. 첫 대포소리는 주식 매수의 신호라는 투자격언은 이렇게 해서 태어나게 된다. <고광본,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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