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현대차ㆍ기아차는 조정을 받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현대모비스는 전일보다 500원(0.31%) 오르며 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16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기아차는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가 다시 1만6,000원대로 주저앉았고, 현대차도 사흘 연속 내렸다. 특히 현대차ㆍ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주가흐름은 9월이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현대모비스가 14.70% 오른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오히려 각각 6.58%, 4.24%씩 뒷걸음질쳤다. 같은 자동차 관련주이지만 현대모비스만 유독 강세를 보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차ㆍ기아차가 단순히 '기존 주도주'로서만 인식되며 조정을 받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2차전지ㆍ모듈부품' 모멘텀에 의해 성장주로서로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임채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완성차업체보다 환율의 영향도 덜 받는데다가 2차전지ㆍ모듈부품 등의 사업으로 인해 성장주로서의 모멘텀을 갖고 있다"며 "현재 외국인지분율도 최고점일 때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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