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OTRA는 ‘국내외 기업의 우리나라 FTA 활용전략’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FTA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기업의 경우 관세 철폐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일례로 ‘리봄화장품’은 태국에서 여타 수입품보다 20% 가량 저렴한 가격에 화이트닝 크림을 판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우리나라와 아세안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이처럼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외국 기업들 역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의 FTA 효과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SPA 브랜드인 ‘프라이마크’는 동대문의 의류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EU FTA 덕분에 최대 13%에 달하는 수입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OTRA 측은 “우리나라가 미국·EU·아세안 등 거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데다가, 우수인력과 기술·지리적 이점 등을 갖추고 있어 해외 기업들로부터도 글로벌 시장의 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 활동에 FTA가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