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신임 부총재보에 김재천 조사국장, 장병화 정책기획국장, 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재천(56) 신임 부총재보는 경북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미 하와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77년 한은에 들어와 금융시장국장ㆍ조사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조사통으로, 특히 지난 4년 동안 한은의 핵심 보직인 조사국장을 맡으며 한은의 경기예측 등 조사연구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 역시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온 장병화(55) 신임 부총재보는 비서실장ㆍ런던사무소장ㆍ금융시장국장ㆍ정책기획국장 등 한은의 핵심 요직을 두루 역임한 통화정책 분야의 전문가다. 정책기획국장을 지내면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금융위기에 대응해 금리인하, 총액한도대출 한도 확대 등의 정책을 입안해 금융안정에 기여했다. 이광준(57) 신임 부총재보는 용산고ㆍ연세대를 졸업한 뒤 1979년 한은에 입행, 공보실장ㆍ경제통계국장ㆍ금융안정분석국장을 역임했으며 경제통계국장 시절 경제통계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통계정보의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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