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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ENR지 선정 세계 14위 건설업체 올라

현대건설이 미국의 유력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Record)의 전세계 건설회사의 해외건설매출 규모 순위집계 결과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은 4년 연속 10위권을 유지, 세계적 건설회사로서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NR은 세계 건설업체들의 해외건설매출을 기준으로 매년 225위까지 순위를 매기고 있으며, 현대건설은 지난 2000년 19위, 2001년 14위 , 2002년 12위를 기록해왔다. 이번 ENR랭킹에서도 여전히 유럽계 업체의 강세는 두드러져 스웨덴의 스칸스카, 독일의 호티프(Hochtief), 프랑스의 빈치(Vinci)가 각각 1~3위에 올랐고, 미국의 벡텔(Bechtel)이 11위에 상정됐다. 반면 국내 건설업체들은 전반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지난해는 현대를 포함 7개 업체(대우건설, SK건설, 쌍용건설, 한진중공업, 한국전력기술, 대우엔지니어링)가 ENR순위에 들었으나 올해는 현대 14위를 비롯 삼성물산 54위, 대우건설 59위, 쌍용건설 97위에 오르는 등 4개 업체만 순위에 들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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