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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주가 내분이전 수준 회복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사퇴와 신한은행의 고소 취하 등으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신한지주 주가가 내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신한지주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초반 강세로 출발한 뒤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키워 결국 전날보다 5.03%(2,250원)나 오른 4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10월1일(5.27%)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이로써 신한지주의 주가는 신한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9월1일(4만6,200원) 수준을 3개월만에 회복했다. 특히 이날 기관이 40여만주나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고 외국인도 1만주 이상 순매수하며 그 뒤를 떠받쳤다. 이날 신한지주의 강세는 신 사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신한은행이 신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분의 당사자인 신사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서로 화해를 하게 되는 모양새를 갖추면서 갈등에 휩싸였던 회사 조직이 화해 모드로 방향을 바꾸게 됐고 이것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양측의 화해로 인해 분열 우려가 있었던 조직이 통합모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것이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원 검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또 “신한지주가 올해 양호한 자산건전성과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금융회사들 중 가장 큰 순이익을 올릴 것”이라며 “그 동안 CEO(최고경영자)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을 단기간에 상당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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