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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고車 10만여대
입력2002-05-09 00:00:00
수정
2002.05.09 00:00:00
일부차종 석달이상 대기주문이 밀려 출고하지 못하고 있는 자동차가 크게 늘면서 일부 인기차종의 경우 차량 인도 기간이 3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특소세 환원을 앞두고 인기차종을 중심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업계 미출고 차량이 11만~14만대에 이르고 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7만~8만대, 기아차 3만~4만대, 대우차 1만~2만대에 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싼타페는 미출고 차량이 2만대를 넘어서고 있어 지금 계약하면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실속파 드라이버들에게 인기가 높은 기아자동차의 카렌스II 디젤은 6,000여대가 밀려있으며, LPG차량까지 합칠 경우 미출고 대수가 1만4,000여대에 달하고 있다.
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도 미출고 차량이 2만대를 넘어서 2~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대우차는 경차 마티즈II에 들어가는 CVT(무단변속기) 엔진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미출고대수가 4,000대를 넘어서고 있다. 대우차는 새로 출시한 소형차 '칼로스'로 수요층을 흡수하고 있으나 주문적체가 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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