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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고객 부문과 협력 강화 유무선 시너지효과 극대화"

김우식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내정자<br>3스크린 서비스·무선랜 결합등 화학적 융합 주력


"홈고객부문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최근 통합KT의 이동통신사업을 이끌 수장으로 낙점된 김우식(55ㆍ사진)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내정자(현 KT파워텔 사장)는 26일 서울경제 취재진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직 KTF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동통신사업의 책임을 맡은 만큼 통합KT를 최고의 회사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통신서비스를 쓰는 사람은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유선인지, 무선인지 구분하지 않고 의식하지도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사업을 해당 서비스를 하는 기업 입장보다는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 쪽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KT는 앞으로 이동통신과 유선통신 서비스를 물리적으로 결합하기 보다는 TV-PC-휴대폰을 통한 3스크린 서비스나 유무선 연동, 3세대(3G)와 와이브로, 무선랜(Wi-Fi)의 결합 등 같은 화학적 융합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사업의 또 다른 한 축인 홈고객부문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는 "부문을 나눈 것은 책임을 지고 추진하라고 한 것이지만 서비스는 다르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볼 때 가정에서는 모든 서비스가 합쳐지기 때문에 보다 효율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매출은 성장, 영업이익은 안정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선택할 수는 없다"며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편으로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수익사업을 발굴해 '외형과 내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이통시장이 혼탁 양상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제한된 시장을 놓고 경쟁사와의 제살 깎아먹기 경쟁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통신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설비투자에 대한 질문에 김 사장은 "3G로 완전히 넘어가기 위해서는 투자비가 많이 들 수 밖에 없다"며 "사업성과 함께 판단할 문제"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조직 안정화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 내정자는 1954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전고ㆍ충남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기술고시(14회)를 거쳐 체신부에 잠시 몸을 담았다. 1982년 KT그룹(옛 한국통신공사)에 입사한 뒤 KTF와 KT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2005년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KT파워텔의 사장으로 취임해 불과 2년만에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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