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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임기말까지 재정적자
입력2004-09-14 17:14:30
수정
2004.09.14 17:14:30
5년간 국가재정운용 계획‥2008년에나 '균형'가능, 국가부채 300兆 육박
참여정부 임기말까지 재정적자
5년간 국가재정운용 계획‥2008년에나 '균형'가능, 국가부채 300兆 육박
국가채무 가파른 증가 우려
2008년엔… 사교육비 부담 절반으로
참여정부의 마지막해인 오는 2007년까지 정부 재정이 적자로 운영돼 새 정부가 들어서는 2008년에나 나라살림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04조5,000억원인 국가채무도 2008년에는 3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조세부담률은 20% 수준으로 예년과 비슷하겠지만 사회보장기금을 포함한 국민부담률은 25∼26%선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4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04∼2008년(5년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김병일 기획예산처 장관은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를 관리해나갈 방침”이라며 “2008년까지 균형재정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 경제가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 동안 매년 5%대의 실질성장률(경상성장률 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총수입 규모(예산+기금)는 매년 7.4%씩 상승, 모두 1,231조원의 예산이 확보될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는 이중 각 분야에 매년 6.3%씩 지출, 5년 동안 모두 1,10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복지ㆍ노동 분야에 가장 많은 206조원이 투입되고 다음으로 ▦교육 143조원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143조원 ▦일반행정 129조원 ▦국방 분야 109조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복지ㆍ노동 분야와 국방 분야의 연평균 예산증가율이 각각 12.2%, 9.9%로 가장 높았다. 기획예산처가 미래의 성장잠재력과 관련된 분야로 분류한 교육(7.8%), 연구개발(R&D 8.7%), 정보화(2.8%) 등 3개 항목의 예산증가율은 2.8∼8.7%선이다.
이처럼 예산지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누적 국가채무 규모는 올해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한 뒤 2008년에는 300조원에 육박해 5년 내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최고 30%대에 이를 전망이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9-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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