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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자전거 유증… 미발행 물량 20% 발생
입력2009-07-09 19:49:14
수정
2009.07.09 19:49:14
최수문 기자
삼천리자전거의 유상증자 철약 결과 20% 가까운 미발행 물량이 발생했다.
9일 삼천리자전거는 공시를 통해 지난 1~2일 실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과 총발행예정 주식 400만주(476억원) 가운데 327만주(389억원)만이 발행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중 청약주식 수는 295만주뿐으로 이외에 32만주를 에셋플러스 등 기관에 3자배정함으로써 최종 미발행 분량을 줄였다.
삼천리자전거는 정부의 자전거활성화 정책의 수혜를 받은 대표적인 ‘MB테마주’다. 이 회사는 유증 발행가액을 1만1,900원 책정했는데 정부정책 약발이 떨어지면서 이날 현재 주가가 1만4,150원으로 두달 전 고점 대비 반토막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다. 유증액 수가 줄어들면서 이 회사가 현재 추진 중인 경기 의왕 자전거공장 건설에 차질이 다소 불가피해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천리자전거의 실적이 당장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증에 대한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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