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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 처방 단기효과 그칠듯(긴급장세전망)

◎외국인매수세 위축 등 수급낙관 어려워/경기회복 가시화까지 720∼760선 등락금융시장종합대책으로 기업 부도에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회복될수 있을 것인가. 그동안 주식시장은 금리 상승과 환율불안정, 잇따른 기업부도 등으로 고객예탁금 이탈이 지속되는 등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됐었다. 따라서 이번 정부의 금융시장안정대책으로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부도파문이 진정될 수 있을 것인지, 또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서경리서치요원들을 통해 분석해봤다. ▲이재영 국민투신 주식운용역=정부가 적극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나섬에 따라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12%대인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어야 하고 외국인투자자금 유입의 최대관건인 환율이 안정되어야 한다. 또 투자자들의 국내 경제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쌓여야 한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처방이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안정화대책 발표로 인해 더이상의 주가하락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시점에서의 투자전략은 외국인투자가들이 선호하는 포철, 삼성전자, 삼성화재, SK텔레콤 등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고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조상순 한남투신 주식운용역=정부의 금융시장 안정화대책 발표는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주식시장은 기업의 수익성에 의해 그 흐름이 정해진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정책 당국의 의지보다는 경기호전여부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기업의 구조조정 노력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룹들의 잇달은 부도사태로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돼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 내부적으로도 고객예탁금 감소 및 신용과다, 외국인매수세 위축 등 수급측면에서 낙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다만 외국인한도확대를 앞두고 있고 무역수지의 개선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경우 한차례 반등도 기대해 볼만하다. 따라서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주식시장은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될때까지는 당분간 지수 7백20∼7백6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성태 쌍용증권투자분석부장=정부가 종금사나 은행에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함에따라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될 것이다. 그러나 기아그룹 해결 등 주변의 변수들이 여전히 상존해 있기 때문에 주가가 안정되기에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주식시장의 반등전환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외국인투자가에 대한 주식투자한도확대로 매수기반을 확충해 줄 것이지만 수급불안이나 자금시장 이중구조 등 투자여건을 단기에 호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정부의 안정의지가 어떻게 관철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금융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다면 추석이후의 주식시장은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서정선 동양증권투자분석부장=정부의 안정책이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 주식시장의 침체국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종합금융사에 대한 일시적인 자금지원으로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원인인 기아사태 해결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없을 것이다. 외국인들에 대한 한도확대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매수기반을 넓혀준다는 면에서 호재가 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실망매물이 우세할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큰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 무역수지 등 실물경기와 금리 등 거시경제적 요소들이 단기에 악화될 가능성은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은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 기아그룹에 대한 처리가 어떻게 가닥을 잡아갈지를 지켜보면서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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