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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이 해야 할 일

축제는 끝났다. 대통령 당선자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국민이 선택해준 의미를 곰곰이 되새겨야 한다. 16대 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을 이끌어갈 첫 대통령이다. 그만큼 책임이 막중하다. 새 대통령이 '21세기 한국호'가 달려갈 레일을 어떻게 까느냐에 한국의 미래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지금부터 한국호가 흔들림 없이 힘차게 달려나갈 수 있는 레일 건설을 위한 기반조성에 착수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과거와 많은 점에서 차이가 났다. 전례 없을 정도로 조용한 선거였다. 혼탁하지도 않았다. 대규모 관중동원도 없었다. 지역이나 혈연의 색깔도 엷었다. 그대신 세대간의 갈등이란 새로운 양상이 빚어졌다. 이는 바로 후보간의 대북ㆍ대미정책 차이로 연결됐다. 외신은 이번선거가 대북ㆍ 대미정책 대결,즉 세대간의 대결이라고까지 평할 정도다. 이것은 세대간의 갈등의 골이 깊다는 뜻도 된다. 새 대통령은 세대간의 갈등의 골을 메워 국민화합을 이루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전통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도 전과 같지 않다. 미군장갑차에 여중생 2명이 치어죽은 후 반미감정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북한은 핵개발 동결을 파기하고 나섰다. 대북ㆍ대미관계를 얼만큼 지혜롭게 이끌어가느냐에 국민화합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북한의 핵개발과 미국의 이라크공격 가능성 등으로 국제정세는 불안하기만 하다. 이로 인해 국제경제의 불확실성도 날로 심화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데다 중국의 급속한 성장은 주변국 경제를 위협하는 등 국제경제의 기본 틀을 흔들고 있다. 기업은 투자를 꺼리고,이에 따라 젊은이들은 취업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내년 경제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처럼 어려운 때 일수록 국민화합과 새 대통령의 '경제적 마인드'가 요구된다. 정치도 결국 경제를 살찌워 국민의 삶을 질을 높이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5년 전 IMF 금융위기 후 꾸준히 경제개혁과 부패청산 등을 통한 깨끗하고 효율적인 국가건설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아직 미진한 점이 많다. 이젠 그 바통이 새 대통령에게 넘어갔다. 부패청산과 각가지 구조개혁은 계속 추진되어야 한다. 새 대통령은 항상 초심을 잃지 말고 밝은 사회 건설을 위한 개혁의 기수란 사명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선 '자기관리'부터 철저히 해야 한다. 이승만 윤보선 박정회 최규하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역대 대통령은 반면교사가 된다. 역대 대통령의 대부분이 왜 '불행한 대통령'이 되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바로 자기와 주변관리가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개혁이 대통령의 자기개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자각이 필요하다.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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