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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케이 “무명만세”
입력2003-06-23 00:00:00
수정
2003.06.23 00:00:00
무명의 조너선 케이(33ㆍ미국)가 미국 PGA투어 뷰익클래식(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3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톱10에도 들지 못하고 부진했다.
케이는 23일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체스터CC(파71ㆍ6,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28ㆍ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 정상에 올랐다. 지난 95년 PGA투어 데뷔 후 2위만 5차례 했던 케이는 무려 194번째 출전 만에 난생 처음 `우승 맛`을 보며 90만달러를 손에 넣었다. 또 9ㆍ11 테러 이후 지난해 열린 미켈롭챔피언십에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안전요원과 다투다 실격당했던 무명의 설움도 씻어냈다.
한편 지난 3월 베이힐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우즈는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위권에 그친 데다 퍼트 수도 3라운드 31개, 4라운드 32개나 기록하는 등 예전의 날카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선두와 3타차로 출발한 최종 라운드에서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13위(합계 7언더파 277타)에 그쳤다.
<박민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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