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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남성), 갑상선암(여성) 증가율 1위
입력2003-12-21 00:00:00
수정
2003.12.21 00:00:00
임웅재 기자
전립선암(남성), 갑상선암(여성) 환자로 진단받는 사람이 최근 7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암 등록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로 처음 진단받은 남성은 1,660명으로 지난 1995년보다 211%, 갑상선암으로 처음 진단받은 여성은 4,144명으로 지난 1995년보다 246% 늘어나 각각 성별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신규환자가 많이 늘어난 암은
▲남성의 경우 대장암(184%)ㆍ폐암(124%)ㆍ방광암 및 간암(각 120%)ㆍ위암(115%)
▲여성의 경우 유방암(199%), 대장암(164%), 폐암(149%), 위암(123%) 순이었다.
전립선암 환자가 급증한 이유로는 노인인구 증가, 육류소비 증가 등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 조기진단기술 발달 등이 꼽혔다. 갑상선암 증가는 건강검진자 증가 및 초음파 진단기술 발달 등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전국 139개 수련병원의 신규 암 진단건수는 9만9,025건으로 전년에 비해 7.7% 증가했다. 암별 발생순위는 위암(20.2%), 폐암(11.9%), 간암(11.3%), 대장암(11.2%), 유방암(7.4%), 갑상선암(4.9%)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16.8%), 위암(15.3%), 대장암(10.7%), 갑상선암(9.5%), 자궁경부암(9.1%), 폐암(6.6%) 순으로 신규진단 환자가 많았으며 2001년 5위였던 갑상선암이 자궁경부암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특히 15~34세 여성에겐 갑상선암(24.4%)이 유방암(18.5%)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은 위암(24%), 폐암(16%), 간암(15.4%), 대장암(11.6%), 방광암(3.2%), 전립선암(3%) 등으로 전년과 순위가 같았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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