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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뚜기, 즉석밥 사업 추진

오뚜기가 CJ와 농심, 동원에 이어 ‘밥’ 사업에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 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무균처리한 즉석밥 시장에 신규 참여하기로 하고 충북 음성에 생산 설비 라인을 갖추기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뚜기는 특히 햇반 시장 뿐 아니라 씻어나온 쌀도 생산, 지난해 해태제과 에 이어 쌀 시장까지 동시에 진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지난 2~3년 전부터 즉석밥 시장을 타진해 왔으며, 최근 이 시장이 본격적으로 팽창하고 참여업체가 속속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밥 시장 진출을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지난해 8,026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9,000억원, 내년에는 매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큰 부침이 없는 식품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선 신규사업에 의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기에 지은 밥을 간편하게 데워먹는 즉석밥 시장은 CJ가 지난 96년 12월‘햇반’으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빠른 속도로 성장, 올해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선두는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CJ. 흰 쌀밥에 이어 발아현미밥, 오곡밥 , 영양밥 등 다양한 시리즈를 내놓으며 쌀 가공시장 석권을 노리고 있다.생산설비도 현재 3개 라인을 갖춰 놓아 단연 최대 규모다. 하지만 지난해 ‘햅쌀밥’을 출시해 빠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농심 의 맹추격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농심은 현재 생산라인이 한 개에 불과하지만 내년중 추가 라인 설비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는 샘표식품과 공동으로 대형 매장에서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전략적으로 즉석밥 시장 키우기에 나서고있다. 여기에 최근 덮밥 제품인 ‘5분즉석밥’으로 양자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동원F&B까지 가세, 대형 식품 업체들간 즉석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는 상 황. /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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