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이버학사 첫 배출
입력2004-02-15 00:00:00
수정
2004.02.15 00:00:00
최석영 기자
`장애인ㆍ디자이너에서 부시장ㆍ회장님까지….`인터넷 수업으로 학사학위를 딸 수 있는 원격대학제도가 도입된 지 3년 만에 2001년 개교한 전국 7개 사이버대학에서 146명의 조기졸업자가 탄생, 처음으로 학사모를 쓰게 됐다.
15일 각 사이버대학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자는
▲서울디지털대학 74명
▲열린사이버대학 30명
▲한국싸이버대학 22명
▲경희사이버대학 9명
▲세종사이버대학 4명
▲한국디지털대학 4명
▲서울사이버대학 3명 등 총 146명이다.
이날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학위수여식을 가진 서울디지털대학은 졸업생의 평균 나이가 40.7세다. 지난 9일 과천 부시장으로 승진해 경사가 겹친 박종선(58ㆍ행정학)씨가 최고령자다. 박씨는 30여년 전 대학에 합격했지만 가정형편상 중도에 그만두고 군복무를 마친 뒤 1969년 경기도 9급 공무원에 공채 돼 그 동안 공직의 길을 걸었다.
뇌성마비 3급인 황덕현(29ㆍe-경영학)씨는 아버지 일을 도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들보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조기졸업장과 함께 뇌성마비복지재단으로부터 특별상을 받은 인간승리자다. 박창복(52ㆍe-경영학)씨는 주방기기 전문업체 3개를 거느린 `회장님`. 1973년 고교졸업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의 꿈을 접고 생활전선에 투신했던 박씨는 `컴맹`이었지만 하루 3~4시간씩 컴퓨터 및 학과 공부에 몰두한 끝에 3년만에 조기졸업 했고 연세대 경영대학원에도 진학했다.
한국싸이버대학 최우수 졸업생인 김대현(29ㆍ디자이너)씨는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일 뿐”이라며 “직장생활과 학업을 병행하는데 자심감도 생긴데다 전문성에 대한필요성을 더 느껴 대학원(국민대) 진학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