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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최종현-태원, 대이은 장학사업…3,000명 수혜

한국고등교육재단 39년째, 아시아 인재로도 확대

SK그룹(회장 최태원)이 장학사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39년째를 맞으면서 혜택을 받은 장학생이 3,000명을 넘어섰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의 장학사업을 책임진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올해 상반기 장학생 69명을 선발해 누적 장학생수가 3,059명을 기록했다.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4년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세계적 학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사재를 출연해 비영리 재단법인을 세웠다.

최종현 회장은 "내 일생 중 80%를 인재를 모으고 육성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인재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그는 장학생이 해외 유학을 떠나기 전 자택으로 불러 부인 박계희 여사가 손수 준비한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격려했다.

선친에 이어 1998년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도 매년 장학생을 초청해 격려하는 홈커밍데이(Homecoming Day)를 열고 있다.



재단 설립 첫해인 1974년 1명으로 시작한 장학금 수혜자는 현재 3천명을 돌파했다.

국내 대학원 및 연수 과정의 장학생이 1,664명(54.4%)이고 나머지 1.395명(45.6%)은 해외유학 장학생이다.

재단 장학생 출신 중에는 한국인 최초의 미국 하버드대(화학과) 종신 교수인 박홍근 교수를 비롯해 하택집 교수(미국 일리노이대 물리학), 천명우 교수(미 예일대 심리학과), 한진용 교수(UCLA 경제학과), 함돈희 교수(하버드대 응용물리학과), 염재호 교수(고려대 행정학과), 현택환 교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안대회 교수(성균관대 한문학과) 등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석학들이 넘쳐난다.

재단은 2000년부터 해외로도 눈을 돌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인재 양성, 국제 학술포럼 지원 등으로 장학·학술 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매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학자 40여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1년간 학술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국 베이징대, 런민대, 푸단대 등의 '지한파' 학자 42명을 서울로 초청해 국제학술회의를 열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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