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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늘 미수입 민간쿼터 1만3천여t 전망
입력2001-12-28 00:00:00
수정
2001.12.28 00:00:00
내년초 약 100억원 수입비용 필요할 듯
올해 중국산 마늘의 민간부문 의무수입물량 가운데 3분1 가량만 수입된 것으로 나타나 내년초 미소진 물량 수입비용을 둘러싼 관련부처 간 갈등이 재연될 전망이다.
28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 11월말까지 민간부문에서 수입한 중국산 냉동.초산마늘은 6천246t으로 지난 4월 중국측과 합의한 민간부문 의무수입물량 2만1천190t의29.4%에 불과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최대한 물량을 늘린다 하더라도 민간 수입물량이 8천t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1만3천여t은 중국과의 마늘협상에서 `2000년부터 3년간 민간부문 미소진 수입물량은 정부가 모두 매입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또다시 모두 수입하게 됐다.
약 1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입비용 마련방법에 대한 부처간 이견으로미소진 물량 수입이 늦어질 경우 `제3차 한.중 마늘분쟁'이 일어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올해 민간부문 수입이 저조한 것은 중국이 우리나라에 수출되는 마늘에 다른 나라의 2배 수준인 t당 100달러의 수출부담금을 물리는 바람에 수입가격이 ㎏당 1천200원대로 1천원대인 국산마늘 보다 비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올해초 중국이 지난해 자국산 마늘 수입 부진을 이유로 한국산 폴리에틸렌(PE)과 휴대폰 수입중단 압력을 넣는 바람에 촉발된 2차 한.중 마늘분쟁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작년 미소진 민간 수입물량 1만300t을 t당 550달러에 매입키로 했었다.
이 당시 마늘 수입비용 628만3천달러(약 82억원)를 마련하는 방법을 두고 부처간에 논란을 벌이다가 결국 농림부는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 정보통신부는 휴대폰업계 자금, 산업자원부는 폴리에틸렌 업계 자금으로 각 3분1씩 부담한 바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연말에 마늘 수입이 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쿼터량에는많이 못미칠 것"이라며 "내년 1월 중순께 미소진 물량이 최종 확정된 후 수입비용마련방법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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