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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지역 농협 경제사업 실적 둔화

친환경농법 확산과 대형 할인점과의 경쟁 등으로 지난해 대전ㆍ충남지역 농협들의 경제사업 성장 실적이 전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업은 농민들에게 영농자재 등을 싸게 공급하고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거두어 도시 소비지에 판매하는 농협의 주된 기능이다. 12일 농협 대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농협들의 사업 매출은 1,978억원으로 2001년의 1,867억원에 비해 5.9%(111억원) 소폭 증가했다. 특히 매출 총이익은 135억원으로 2001년 143억원에 비해 5.6%(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농어민 판매대행, 구매사업, 하나로마트 사업의 매출이 각각 930억원, 141억원, 886억원으로 전년의 832억원, 134억원, 872억원에 비해 각각 11.8%, 5.2%, 1.6%씩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 관계자는 “사회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각종 농자재 구매사업의 부진과 대형 할인점과의 경쟁 가속화 등으로 경제사업이 성장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소폭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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