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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히든챔피언] 락앤락

115개국 수출…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

베트남 하노이 빈콤 로얄시티의 락앤락 매장에서 현지 고객들이 락앤락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락앤락

김준일 회장

락앤락은 1978년 설립 이후 4면 결착 밀폐용기 '락앤락' 등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주방생활용품을 통해 전 세계 115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락앤락은 플라스틱 소재 제품 외에 도자기나 유리, 스테인리스 등 보다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출시해 나가고 있으며, 밀폐용기 전문 브랜드에서 토털 주방 생활용품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또 소비자 욕구에 맞춰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연간 700여 가지 이상의 신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85개국에서 1,533건의 특허와 상표, 의장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락앤락은 '글로벌 주방생활용품 넘버원 기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이머징 마켓에 직접 진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세계 최대시장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상하이 영업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베이징영업법인, 선전영업법인과 24개 도시에 분공사(한국의 지점 개념)를 설립했다. 락앤락은 또 영업효율을 제고하기 위해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법인 유통 채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제품군 중 판매가 부진한 25%가량의 제품을 정리하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중국 내 유통채널 전반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매출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신규 주력 제품 라인인 보온·보냉병과 캐릭터 제품으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실제로 올 2·4분기 중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6%나 성장했다.



중국 외에도 락앤락은 지난 2008년 호치민시에 첫 직영점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하노이 영업법인과 동나이 연짝생산공장, 2011년 붕따우 내열유리공장을 설립하는 등 베트남에서도 새로운 성공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락앤락은 베트남을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베트남 생산 기지 구축에 총 1억5,000만달러을 투자했다. 그 결과 2009년 연짝 공단에 완공된 플라스틱 생산공장(7만㎡ 규모)은 가격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베트남을 포함해 인근 아시아, 유럽, 북미 등 70여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1년과 2012년에는 붕따우 내열유리공장(15만116㎡ 규모)과 쿡웨어 공장(3만5,000㎡ 규모)이 차례로 완공되며, 자체생산을 통한 품질력 확보와 수급 안정화를 실현함으로써 진정한 종합 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락앤락은 2008년 베트남 진출 이후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방용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최근 각종 방송에서 손쉽게 요리하는 방법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 씨를 광고모델로 전격 발탁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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