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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환·증시도 안정 되찾아

[금융시장 낙관론 확산] <br>코스피 사흘만에 1,600선 회복…환율 1,200원대 급락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이 유럽과 북한 리스크의 '더블악재'로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가 급반등하며 국제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다소 완화된데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25.38포인트(1.60%) 오른 1,607.5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 증시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위기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적으로 확대되지 않자 투자심리가 진정되면서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도 3,032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1,7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연기금을 앞세운 기관이 1,08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비롯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일보다 10.32포인트(2.23%) 오른 473.32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를 비롯한 일본ㆍ중국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동반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도 엿새 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9원30전 내린 1,224원으로 장을 마쳤다. 1,242원으로 개장한 원ㆍ달러 환율은 한때 1,248원까지 올라 1,250원을 넘보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급락하며 1,217원50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주춤한데다 유로화가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급등하면서 국제금융시장에 안정감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21달러까지 떨어졌던 유로화는 아시아 시장에서 1.23달러에 근접했다. 한 외환딜러는 "시장불안이 완화되며 과도한 급등에 따른 반작용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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