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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나스닥 18일 입성… 네오위즈인터넷 등 관련 수혜주 들썩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의 나스닥 입성이 눈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페이스북 관련 수혜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에서 페이스북 상장효과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약발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인터넷은 전날보다 2.81%(450원) 오른 1만 6,540원에 장을 마쳤다. 네오위즈인터넷은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음원 서비스인 ‘벅스’를 운영해 일찌감치 페이스북 수혜주로 주목 받아왔다. 또 런던 올림픽 특수를 노린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6월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연 초 대비 28%나 올랐다.

전자결제업체인 한국사이버결제도 5.66%(7,350원) 오른 7,6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지난 해 말 페이스북 내 직접 쇼핑몰을 개설할 수 있는 ‘프렌디샵’서비스를 론칭했다. 도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사이버결제의 주가가 최근 10% 이상 하락했지만 페이스북 상장을 하루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페이스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며“근거리무선통신(NFC)사업 등 성장 모멘텀이 풍부해 전망이 좋다”라고 말했다.

SNS에 기반한 모바일 게임주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과 연동되는 ‘룰더스카이’를 운영중인 JCE는 0.95%올랐고 SNG업체인 컴투스도 1.92%오른 2만 9,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페이스북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모바일 사업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업체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유저(8억명추정)의 절반은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해 페이스북이 상장될 경우 모바일 광고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모바일 오피스 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와 인프라웨어는 각각 3.54%, 0.99% 올랐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상장이 국내 SNS와 IT기업들의 주가에 당분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권 KDB 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SNS서비스가 신 사업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SNS서비스가 신선한 사업분야는 아니다”며 “페이스북 상장 효과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더구나 페이스북이 상장계획을 밝힌 올해 초부터 이미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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