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텍은 10여년간 쌓아온 천연비누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천연비누 시장의 강자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9년 창업 이후 매년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특히 올해는 스스로 '제2의 도약기'라고 평가할 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영기 사장은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손 씻기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미국업체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한 휴대용 크림비누가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미르텍의 튜브형 크림비누는 2,000번이 넘는 실험을 거쳐 탄생한 제품이다. 제품 개발 이후에도 꾸준히 품질과 안전성 보완에 나서 올 초에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해성분함유테스트는 물론 인종 및 연령이 다양한 67명의 피부자극테스트까지 통과, 안전성 입증에 성공하고 원료까지 FDA에 등록된 상태다. 특히 이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것은 물론 일반 비누로 지우기 힘든 아이라인이나 펄, 자외선차단제 등 화장도 깨끗이 지울 수 있어 여성고객의 수요가 많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송 사장은 "매출성장의 바탕에는 품질에 만족한 이용자들의 입소문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는 원료구매와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미르텍은 현재 크림타입비누에 이어 아이스크림과 같은 질감의 비누를 약 30여 종으로 세분화해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FDA 인증을 받은 원료를 이용해 석면 우려가 없는 베이비파우더를 이른 시일 내 유럽산 제품의 절반가격 수준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송 사장은 "원료의 안정성과, 제품의 품질, 가격, 디자인 등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글로벌 명품 비누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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