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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숙 대변인 마지막 브리핑
입력2003-02-21 00:00:00
수정
2003.02.21 00:00:00
안의식 기자
최초의 청와대 여성 대변인이자 국민의 정부 마지막 대변인인 박선숙 대변인이 21일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실에서 마이크를 잡자 “공식적으로 브리핑은 오늘이 끝이다. 내일과 모레는 필요한 사항이 있으면 자료로 대체하겠다”고 말문을 연 뒤 평소와 다름없이 김 대통령의 하루 일정 등을 소개했다.
공식 브리핑이 끝난 뒤 박 대변인은 “지난 5년간 대통령께선 국정수행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민과 함께 어려움을 넘으면서 오늘날까지 왔다”고 지난 5년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 소회를 피력했다. 그는 지난 98년 2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 공보비서관, 공보기획비서관을 거쳐 지난해 공보수석을 맡아 김 대통령의 활동과 연설 등을 언론에 소개하면서 5년 임기 내내 박금옥 총무비서관과 함께 청와대를 떠나지 않고 김 대통령을 보필했다. 박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고 우리 국민에게 희망이 현실로 다가오는 날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날 낮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 자리에서 "하루도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다"면서 청와대 근무 5년을 회고했다. 박 대변인은 휴식을 취한 뒤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의식기자 esa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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