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태평양의 자연주의 화장품 ‘이니스프리’는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의 태평양 백화점 서가회점(徐家匯店) 입점을 시작으로 베이징, 난징, 항저우 등 6개의 백화점에 입점했다. 또한 충칭, 칭다오 등 주요 직할시의 고급 백화점에도 차례로 입점해 오는 10월까지 10개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니스프리의 중국 소비자 공략전략은 다름 아닌 ‘체험마케팅’. 상하이 루이진 호텔 내에 ‘가든 오브 이니스프리’를 조성해 고객들이 직접 이니스프리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감(五感)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젊은 대학생과 함께하는 ‘캠퍼스 그린 라이프 캠페인’을 전개하고 매장 내에서는 다 쓴 빈 용기를 회수하는 용기 재활용 캠페인,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자제하는 머그컵 나눠주기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 활동은 ‘웰빙’이라는 시대적 조류와 함께 환경 보호 운동 전개라는 사회 공익활동 효과와 맞물려 중국의 중상류급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중국에는 아직 자연주의 화장품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새로운 웰빙 시장 창출을 통해 이니스프리를 대한민국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에서 아시아 대표 자연주의 화장품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회사측은 “국내 시장 석권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고 자연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해 ‘자연주의 화장품=이니스프리’란 공식이 세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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