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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보은인사 논란

재공모서 이헌만 前경찰청 차장 사실상 내정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이헌만(55) 전 경찰청 차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은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부산에서 출마했던 경력이 있어 ‘보은(報恩) 인사’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19일 “재공모가 진행 중인 가스안전공사 사장에 이 전 차장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가스안전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이 전 차장과 이희수 전 두산경월 사장, 신종현 한국가스기술공업 사장 등 3명을 사장 후보로 청와대에 추천했다. 이 전 차장은 다음달 초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차장은 경남 밀양 출신으로 동아대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17회에 합격,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총선에서 부산사하갑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가 지난달 1차 공모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한 것이 결국 보은 인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임이 확인된 셈”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가스안전공사 감사에 최동규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실장이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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