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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태권도 본뜬 `태보' 미국서 선풍적 인기

태권도와 복싱에 에어로빅을 합친 「태보」가 미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태보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유명 인사들의 체력단련 코치로 일하던 빌리 블랭스(43)가 태권도와 킥복싱, 고전적인 에어로빅을 뒤섞어 다이내믹하게 만든 운동. 태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운동 장면을 담은 비디오 테이프가 팔려나간 양을 보면 쉽게 짐작된다. 39달러 짜리인 이 비디오는 출시 석달 만에 150만개나 팔리면서 지난 수년 사이에 나온 다른 체력단련 비디오 판매량을 앞질렀다. 지난 96년 한해 동안 미국에서 팔린 체력단련 비디오가 900만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판매량이다. 이같은 인기몰이로 블랭스 역시 지난 80년대 제인 폰다 이래 가장 인기있는 체력단련 교사로 떠올랐다. 그는 비디오에 이어 밴텀 북스 출판사와 150만달러에 책 출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프라 윈프리 쇼와 인기 TV연속극 「ER」에도 출연, 유명인사 반열에 오른 것. 지금도 그의 셔먼 옥스 체력단련장에는 빈 자리가 없어 고객들이 되돌아가는 등 태보는 여성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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