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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펀드도 수익률 회복 기대

연초부터 부진 중소형주 반등 조짐 보여<br>지난 한주동안 대형주 펀드보다 상대적 선전<br>'장하성 펀드' 중소형주 중심 운용전망도 한몫<br>"적극 공략하기엔 아직 부담" 신중론도 여전



올들어 부진했던 중소형주들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그동안 죽을 쑤던 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 회복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2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정도가 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장하성 펀드’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업지배구조펀드를 운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중소형주로 강하게 매기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소형주 주가가 급락해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실적과 무관하게 기관들의 손절매 물량으로 인해 주가가 빠진 종목들의 경우 제 가치를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소형주 꿈틀댄다= 최근 증시가 1,300선을 뚫고 반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중소형주가 힘을 받고 있다. 지난 한주간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가 각각 2.39%, 1.27% 상승한 반면 대형주지수는 0.13% 하락했다. 김한진 피데스투자자문 부사장은 “경기 전체가 약한 국면에 진입한 만큼 대형주보다는 개별적으로 실적개선 모멘텀이 뚜렷한 중소형주가 좋아 보인다”면서 “최근 대형주의 상승은 프로그램 매수세에 따른 것인 만큼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경우 대형주 상승세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리스크 회피심리도 완화되고 있어 중소형주의 반등이 기대된다”면서 “기관들도 지난해 이후 매입한 중소형주의 상당부분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로 매도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수급여건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주펀드 수익률 회복 기대= 중소형주들이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중소형주 펀드들도 최근 선전하고 있다. 연초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최근 1주간은 상대적으로 대형주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 펀드평가업체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159개 중 소형주펀드로 분류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나이스주식1’이 최근 1주간 1.85%의 수익률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3억만들기중소형주식1(ClassA)’도 1.4% 수익률을 기록해 4위에 올랐고 알리안츠운용의 ‘Best중소형주식A-1CLASSB’도 1.06%의 수익률로 뒤를 잇고 있다. 또 신한BNP파리바운용의 ‘프레스티지가치주적립식주식1’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도 각각 0.87%, 0.85% 상승해 수익률 만회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중소형주나 중소형주펀드에 대해 아직은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부담스럽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중소형주의 반등 강도가 아직 미약한데다 종목 고르기도 중소형주가 더 어렵다”면서 “중소형주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도 아직 높지 않은 만큼 틈새전략 정도로만 가져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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