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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다. 대졸 실업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심화되는 인력수급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대학이 새로운 형태의 인력공급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U-S-TTPP(University-SMEs-Total Trainee Promotion Program)는 대학과 중소기업군이 협정을 체결해 학생이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시절부터 실무 중심의 교육과 교류 프로그램을 교환하고 취업 후에는 재교육 및 추가 지식습득이 필요할 경우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은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개설하고 졸업 후 입사를 유도해야 하며 참여교수에 대한 각종 연구비 지원과 인턴기간을 수업기간으로 대체해줘야 한다. 또 TTPP 과정을 석사과정으로 도입하고 중소기업 프로젝트 수행을 통한 석사학위를 인정해야 한다. 또 중소기업은 CEO 및 CTO 등이 직접 교수와 공동으로 강의를 해야 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야 한다. 정부는 자금을 지원해주고 정부과제 평가시 가산점을 부여해야 한다. 또 각종 세제혜택 및 부대사업을 추가로 지원, 자금력이 취약한 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과 정책자금 등 예산과 관련된 부분을 지원해야 한다. U-S-TTPP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교수들이 이론보다는 실무 중심의 강의를 해야 하고 중소기업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맺을 수 있어야 한다. 또 중소기업이 TTPP를 활용해 매출증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경우 대학에 학교발전기금과 장학금 등을 기부해야 한다. U-S-TTPP 운영체계 및 사업재원 조달방안은 중소기업의 인적교류 구조 고도화를 총괄할 특별전담기구를 중소기업특별위원회 및 국가인적자원개발회의 등에 설치하는 것이다. 자금조달 방안으로는 전용기금 조성, 중기 기술개발 및 기금 지원사업의 재원 활용, 중앙부처 인력양성 지원사업 재원 활용 등이 있다. U-S-TTPP는 인프라 구축, 대학-중소기업간 컨소시엄 구성, 광역단체마다 시범운영, 전국확대 등 1~4단계에 걸쳐 구축된다. U-S-TTPP는 중소기업의 인력난에 대해 단편적인 지원정책이나 일시적인 해소책을 통해 해결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치유책을 제공해주고 있다. 즉 정부-학교-중소기업-학생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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