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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대 흥행작 ‘살인의 추억’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지난해 최대 흥행 성적을 보인 영화는 국내 영화 `살인의 추억`이며 총 동원 관객은 525만 5,376명(서울관객 191만2,7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정책연구팀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03년도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서 전체 흥행 10걸에 `살인의 추억` 을 포함한 국내 영화 7편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12월 중순 개봉된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10여일 만에 393만명을 동원하며 전체 5위를 차지, 당초 예상보다는 한 편이 줄어들었다.
또한 지난해 서울 지역의 한국영화 점유율은 49.7%로 나타나 관객 점유율 50% 돌파에는 다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고서는 “2000~2002년 한국 영화의 전국(서울 포함) 점유율이 서울지역의 점유율보다 평균 3.47% 높았던 점을 적용한다면 전국 한국영화 점유율은 약 53.2%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국 기준 한국 영화 점유율이 50%를 상회한 것은 지난 2001년(50.1%)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2003년 각종 영화를 배급한 배급사 중에서는 CJ엔터테인먼트가 가장 장사를 잘 한 것으로 조사됐다. 21.9%의 관객 점유율을 보인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위였던 시네마서비스를 2위(18.6%)로 따돌리며 한국영화 및 전체 기준 모두에서 배급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양 배급사를 합한 점유율은 한국영화 58%, 전체 40.5%를 기록하며 전년보다 늘어나 확실한 양강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또한 지난해 전체 9위를 차지했던 배급사 청어람이 종합 4위(한국영화 3위)로 뛰어올랐고 10위권 밖이었던 쇼박스가 8위에 진입하는 등 기타 국내 배급사가 선전한 점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2/4분기와 4/4 분기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띄었다.
<김희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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