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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글로벌 공격경영" 선언
입력2007-09-02 17:28:26
수정
2007.09.02 17:28:26
"내수위주 벗어나 성장엔진 찾자" 의지
‘그룹 성장을 논의하기 위한 장.’
GS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이전 회의와는 달리 회장의 성장정책 의지가 담겨져 있는 회의였다”며 회의 분위기를 이처럼 전했다.
30조원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해외 사업장에서 일궈내는 매출이 미미한 가운데 내수산업에 얽매여서는 더이상 성장을 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임직원들에게 강도 높은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운 점은 글로벌 인수합병(M&A)만이 그룹 성장의 중요한 방안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이 참석자는 전했다.
◇ 새로운 시장과 사업모델을 찾아라
허창수 회장이 전계열사들에 성장 모멘텀 발굴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내수 위주의 산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글로벌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48개에 달하는 계열사와 그룹 매출 30조원 중 사실상 20조원이 GS칼텍스에서 발생하고 있어 그룹 전체의 고른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GS칼텍스의 중국 주유소 사업 추진과 GS홈쇼핑의 중국 진출, GS건설의 베트남 진출 이외 계열사들이 내수기업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GS칼텍스와 GS홈쇼핑ㆍGS건설 등도 이제 갓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만큼 보다 공격적인 사업영역 확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허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의 실정에 맞게 성장전략을 수립해달라”며 “내부 성장과 외부 M&A를 적절히 조화시켜 성장의 엔진을 찾아달라”고 강도 높게 주문했다고 전했다.
◇ 급격한 상황변화에도 버티는 기업으로 변신해야
이날 회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베르너 전 보쉬 앤 지멘스사의 전 CEO. 베르너 전 사장이 보쉬 앤 지멘스사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 동독은 통일로 인해 민주화의 물결이 급격하게 일던 시절이다.
베르너 전 사장은 GS 그룹 임직원들에게 “GS 역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의 통일 등에 대비해 M&A 등을 통한 성장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성장을 멈추면 기업은 도태되는 만큼 내부적으로 항상 어떻게 성장을 해야 할지, 어떤 상황에선 어떤 방식으로 성장을 해야 할지를 항상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강연 내용의 상당 시간을 M&A에 할애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고위관계자는 “베르너 전 사장은 자신이 CEO로 재직시 M&A를 어떻게 성공시켰는지에 대해 노하우를 전해주었다”며 “특히 M&A를 성공시키기 위해 내부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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