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국제유가 전망치 30-35달러로 상향 조정
입력2004-05-10 14:58:36
수정
2004.05.10 14:58:36
정부가 중동산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 전망치를26-28달러에서 30-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오전 평촌 한국석유공사 회의실에서 삼성.LG경제연구원, 석유공사, 한국은행, 에쓰오일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석유시장전문가협의회에서의 논의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은 전망치를 수용했다.
지난달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행 결정직후 2분기 국제유가 예상치를26-28달러로 내놓은지 한달만이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이날 `국제유가 동향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통해 "OPEC의 감산 준수율, 중동 정정악화, 미국의 휘발유 공급불안, 수요증가, 이라크 수출증대 등 전제조건을 고려할때 지금의 석유시장은 저유가(22-26달러), 기준유가(26-28달러), 고유가(30-35달러) 가운데 고유가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중동 정정은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등으로 유혈충돌이 확산되면서 악화양상을 띠고 있고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전년대비 3% 떨어진 반면 2%(하루 16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됐던 석유수요는 2.5%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구 팀장은 "중동 정정 불안이 조기에 해소될 경우 유가는 26-28달러 수준에서안정세를 보이겠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아 국제유가는 하반기에도 30-3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전망에 대체로 공감을 표시하면서 "1,2차 오일쇼크와는 달리지금은 소비국들이 상당량의 비축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3차 오일쇼크의 발생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시장 친화적 입장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시장에 너무 깊이 관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산자부는 이날 토의내용을 향후 유가안정대책과 에너지절감대책 등에 참고할 방침이다.
한편 최근 미 에너지안보분석사(ESAI)는 두바이유의 유가전망을 2분기 31.83달러, 연평균 27.76달러로 예상했으며 미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는 산유국의 정정불안과 공급부족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 두바이유는 35.7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오늘의 핫토픽
![](https://img.sedaily.com/Html/common/footer_logo.png)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