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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점포수 확장않고 유지·감축기로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점포 수 확장전략을 버리고 유지ㆍ감축정책으로 돌아선다. 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은 올해 중 20개 안팎의 점포를 늘릴 예정이며 기업은행은 40개를 계획하고 있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기업금융지점 25개를 개인영업점이 흡수하도록 하고 프라이빗뱅킹(PB)센터 5개를 다른 전문점에 통폐합시키는 방안을 확정했다. 6월 현재 국민은행의 기업영업점은 101개, PB센터는 29개로 각각 24%와 17%가 줄어드는 셈이다. 국민은행은 또 현재 1,000여개에 달하는 개인영업지점은 현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개인영업점의 경우 상황에 따라 지점위치를 옮기는 등 재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추가로 늘리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국민은행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기업금융지점은 개인영업점이 위치한 건물에 같이 있어 이를 조율했으며 PB센터는 향후 경쟁력을 높여 고객들이 찾아오는 영업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민은행이 확장정책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형태로 영업방식을 바꾸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저조한데다 올해도 건설ㆍ조선ㆍ해운업체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실적개선이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점 수는 지난 3월 말 현재 1,098개로 경쟁사인 신한(830개)이나 우리(769개)보다 월등히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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