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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동호회 활동도 "아낌없이 지원"

'외국계 기업이라도 동호회는 한국식'국내 기업에 뒤질세라 외국기업의 동호회 활동이 맹렬하다. 다국적기업이지만 거의 대부분 한국사람들이 일하는 터라 동호회만큼은 한국식이다. 특히 대인관계가 각박하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기 위해 회사가 동호회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각종 소모임과 동호회가 줄을 이어 생겨나고 있다. 최근 눈길을 끄는 동호회는 '마라톤 열풍'을 반영한 달리기 모임. 일명 '봉달이 열풍'으로 불리는 달리기 붐은 국내 기업에서 다국적기업으로 급속 확산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의 마라톤 동호회 이름은 매주 토요일 모여 연습한다는 뜻인 '토달이'. 회원중에는 동아마라톤을 완주하거나 철인3종경기에 참가하는 철각들도 있다. 영국계 은행인 HSBC는 7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사내 마라톤대회를 가졌다. 다수직원이 마라톤대회에 단골로 뛸 정도로 달리기 열기가 높다. 사내봉사모임인 함사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참가비를 모아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탁, 주위를 흐뭇하게 했다. 라파즈한라시멘트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와 토요일 오전 6시 한강 둔치에 모여 10km식을 달리며 체력을 다진다. 마라톤 정규코스의 절반인 하프마라톤을 완주하는 '선수'들도 여럿 있다고 한 동호회원은 귀띔했다. 이외에 AIG한국지사의 '러너스클럽'과 한국존슨앤존슨도 '하비 클럽'도 마라톤을 즐기는 동호회. IT기업들은 게임동호회가 한창이다. 한국오라클의 PTG는 매주 수요일 회사인근 PC방에서 모여 실력을 겨루고 서로 정보도 교환한다. 오라클은 이들 동호회원에게 10만원~50만원의 현금을 지급, 동호회활동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동호회 '인베이더'도 근무시간이 끝난후 새벽까지 게임방에서 살 정도로 게임매니아들이 모여 있다. 이처럼 외국계 기업에서 동호회가 번성하는 이유는 우선 주5일 근무라는 좋은 여건이 있기 때문. 여기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해 회사차원에서 동호회 활동을 적극 돕고 있는 것도 주된 이유중 하나다. 직원들에게 매달 3만원씩 동호회 활동비를 지원하기 시작한 한국알카텔의 김충세 대표는 "한국알카텔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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