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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연구개발 '뜨고' 일반관리 '지고'
입력2002-09-27 00:00:00
수정
2002.09.27 00:00:00
국내 대기업에서 인력확대가 필요한 직종은 '연구개발과 영업직', 인력축소가 필요한 직종은 '일반관리직과 기획직'인 것으로 조사됐다.온라인 리크루팅업체인 리크루트(www.recruit.co.kr)가 대기업 85개사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회사의 특성에 비추어 앞으로 인력이 더 필요한 직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43.5%가 '연구개발직'을 꼽았다.
연구개발직 다음으로는 '영업직'(31.7%), '마케팅'(16.5%), 'IT.정보통신'(3.5%)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앞으로 인력을 줄여 나가야 할 직종으로는 '일반관리직'(24.7%)과 '기획직'(21.2%)을 꼽는 인사담당자들이 많았다.
또 '사무보조'와 '인사.교육직'도 14.1%와 8.2%의 인사담당자들이 인력감축이필요한 대상으로 꼽았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성상현 연구원은 "최근 기술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연구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는 기업은 경쟁에서 도태될 수 밖에없다"며 "연구개발직에 대한 수요증가는 이러한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리크루트의 이정주 대표는 "회사조직이 슬림화되고 수평화되면서 과거에 큰 조직을 이끌기 위해 필요했던 관리직이나 기획직 같은 부서의 중요성이 감소하고 있다"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러한 변화를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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