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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FTA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 돼있다"

■ 방미 李대통령 '포괄적 한·미동맹' 제안

"美서 FTA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 돼있다" ■ 방미 李대통령 '포괄적 한·미동맹' 제안 뉴욕=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교포간담회 자리를 빌어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승인하면 한국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한미 FTA를 맺게 되면 한국과 미국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한미 FTA를 양국 동맹의 '시금석'으로 삼아 미국 안에서 일고 있는 비준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면서 외교ㆍ안보 위주의 전통적 한미 동맹관계를 경제ㆍ사회ㆍ문화 부문까지 진일보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6일(현지시각) 오전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국의 변화를 알려주고 싶어서 이곳에 왔다"며 "세계 모든 기업들이 (한국에) 오도록 한국 정부가 모든 규제를 없애고 있다"고 강조, 해외기업 유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던컨 니더아워 NYSE 회장의 안내를 받아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을 알리는 타종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뉴욕 도착 첫날 잇따라 가진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 뉴욕교포 간담회,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연설에서 일관되게 한미 FT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진일보한 한미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이라고 규정하고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 등 3대 지향점을 제시했다. 이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교포 간담회에서는 "한미 FTA는 한국만 아니라 한미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FTA 의회 비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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