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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기업 정보취득도 취업전략

취업이 어렵다고는 하지만 취업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 더욱이 최근 심각한 취업난을 악용한 취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기업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링크(wwwjoblink.co.kr)가 대학 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희망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전체의 33.2%가 `일반적인 사항들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25.4%는 `매우 자세하게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취업희망기업 정보도 취업준비에 있어 적지않은 고려대상이 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취업희망 기업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는 `장래성`(24.5%)과 `안정성`(21.4%)이라는 응답이 1, 2위를 차지해 장래성과 안정성 있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었다. 이러한 기업을 선택하기 위한 첫 단계는 진로에 대한 큰 틀을 마련해 놓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성격, 적성, 능력을 고려해 어떠한 직종에 지원할 것인가를 생각해 두고, 업종선정에 있어서는 장래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전망할 줄 아는 안목이 필요하다. 또한 구직활동을 하는데 있어 단일업종에 한정할지, 복수업종에 도전할 것인가의 여부도 고려하도록 한다. 일반 대기업들은 기업정보를 얻는 경로가 다양하지만 그 외 기업은 기업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으므로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제신문의 경우 유망 벤처ㆍ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어 평소 스크랩을 해둔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기업연감`을 이용하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학교 도서관이나 취업 정보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취업사이트에서 채용정보를 열람할 때 보통은 기업명과 모집분야 지원자격 등만을 보기 쉬운데 기업정보란도 클릭해 본다면 해당기업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잡링크 토크존에 `썸데이`를 ID로 사용하는 한 직장인은 “대기업이라 입사를 했는데 입사 후 자신과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 입사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 않고 입사를 결정한 것을 후회하는 글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선택조건으로 연봉을 많이 고려하지만 진정으로 자신의 열정과 시간을 투자할 곳을 찾는다면 좀더 상세한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 먼저 성장잠재력을 들 수 있다. 그 기업의 과거와 현재의 흐름을 보면 대략적인 전망이 가능하며, 매출액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율 등을 보면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평생직종의 시대가 열린 만큼 자기개발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는가도 중요하다. 요즘은 인재는 경쟁력이라는 의식이 확산되면서 입사 후 기본 입문교육에서부터 해외 연수에 이르기까지 사원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근로조건은 기본이다. 급여는 적정수준인가, 복지제도는 적절한가, 근무조건은 어떤가, 입사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등 여러 가지 근로 조건들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안정성도 중요시 되는 조건 중 하나이다. 기업의 안정성은 규모, 연혁, 자기자본 비율 등을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한현숙 잡링크 사장은 “몇 년째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일단 취업부터 하고 보자는 생각을 갖고 취업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기업선택도 중요한 취업전략 중 하나”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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