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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은행채 바이백 잇따를듯

과거보다 금리 떨어져 투자이익 기대<br>SC제일銀 이어 외환銀등도 이르면 내주 결정

SC제일은행에 이어 일부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투자이익을 얻기 위해 이미 발행한 은행채를 되사는 '바이백(buy-back)'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ㆍ한국씨티은행ㆍ하나은행 등은 현재 은행채를 다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들이 이미 발행한 은행채를 되사려는 것은 과거보다 금리가 떨어져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중 바이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일단 은행채를 다시 사들인 후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달 초 SC제일은행이 바이백을 실시해 1,000억원의 물량을 흡수한 후 (우리도) 시행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며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이르면 다음주 중 바이백 시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공개입찰 여부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은행은 은행채를 되사면서 공개입찰방식보다는 비공개매수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 매각 물량을 공개적으로 받기보다는 시장에 나온 매물만 선별적으로 흡수하겠다는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이 이달 초 1조원 규모를 목표로 바이백을 추진했으나 불과 1,000억원 규모만을 매입하는 데 그친데다 그 당시와 비교해 은행채 금리가 크게 하락한 것도 공개입찰을 꺼리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바이백도 결국 은행채를 사들여 투자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입찰까지 해가며 사들이기에는 시장금리가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입찰을 하면 금리를 더 얹어줘야 하는 점도 비공개 입찰로 돌아서게 만든 또 다른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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