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스트는 올해 3ㆍ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167% 증가한 68억원과 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기준으로도 각각 15%, 79% 증가한 207억원과 25억원으로, 이미 영업이익은 이미 작년의 22억원을 넘어섰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실적 증가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 및 해외 라이센스 수입이 작년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에 더해 4ㆍ4분기에는 자회사 콘텐츠케이와 디지털어드벤처(DA)의 실적도 반영돼, 3ㆍ4분기 수준의 성장세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Q. 3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68억과 9억으로, 작년 3ㆍ4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규모다. 누적 기준으로도 차이가 큰 데 어떤 이유가 있나
A. 기본적으로 김현중, 김수현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작년보다 많았고, 해외 라이센스 수입도 늘어났다. 또 작년까지 적자이던 일본 자회사 디지털어드벤처(DA)의 실적개선으로, 지분법 손익이 이익 전환한 것도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Q. 현재 매출 비중을 나누자면
A.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과 해외 라이센스를 포함한 매니지먼트 부문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40%는 드라마ㆍ음반 등에서 나는 매출이다.
Q. 4ㆍ4분기 및 올해 연간 전망은
A. 4ㆍ4분기에는 정려원(드라마의 제왕), 주지훈(다섯손가락), 왕지혜(힘내요 미스터 김), 소이현(청담동 앨리스) 등이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소속 배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드라마 ‘울랄라부부’와 ‘학교’의 제작사인 자회사 콘텐츠케이의 성과도 반영되고, 12월부터 일본 DA 지분 추가취득에 따른 수익이 추가된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최소한 3ㆍ4분기 수준의 실적 증가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는 김수현이 출연하는 영화와 최강희ㆍ봉태규 주연의 ‘미나문방구’ 등이 개봉 등을 앞두고 있어 기대가 크다.
Q. 일본 자회사 디지털어드벤처(DA)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A. DA는 일본지역 인터넷 쇼핑몰과 이벤트사업, 판권 유통 및 유료 한류채널 DATV를 운영하는 한류 유통회사로, 키이스트가 3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장사다. 지난 3ㆍ4분기까지는 실적이 썩 좋지는 않지만, 4ㆍ4분기부터 유선방송 가시청 가구수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현재 국내-해외 매출 비중과 주요 국가는
A. 올해 3ㆍ4분기까지 해외 매출은 전체의 25% 수준으로, 일본지역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중국과 동남아는 주로 공연 중심으로 한류시장 비중이 작다. 일본 이외에 아직 눈에 띌 만한 비중을 가진 매출처는 없다.
Q. 신사업이나 신규투자는
A. 김수현ㆍ최강희 등이 출연하는 영화가 내년에 개봉되는데, 제작사와 공통투자해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Q. 지난달 진행한 5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잘 마무리됐나. 특수관계인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가 현물 출자를 통해 일본 디지털어드벤처의 구주 취득하는 형태였는데, 법원인가가 지연돼 납입일도 이달 9일로 한차례 연기됐다
A. 이번 주 거래소로 상장 신청에 들어간 상태로, 23일 상장 예정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법원에서 인가가 지연된 것은 (법원의) 과다한 업무량 때문으로,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Q. 비오에프인베스트먼트와는 어떤 관계인가
A. 지분관계는 전혀 없지만, 최대주주인 배용준 씨의 회사다.
Q. 지난해 3월 사업목적에 외식ㆍ프랜차이즈 사업도 추가됐는데, 현재 진행상황은
A. 사업에 대한 검토는 했지만, 현재로는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안다.
Q.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영향은 없나
A.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직접적인 매출 영향은 없다. 실제 배용준ㆍ김형준 등의 팬클럽 회원 수가 줄거나 관련 매출이 줄지는 않았다.
Q. 현재 배용준씨가 지분 35%로 최대주주다. 공식적인 직함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나,
A. 이번 신주 상장에 참여해 지분이 40.1%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물론 직책은 없지만, 최대주주로서 중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안다. 현재 이외에 대주주라고 할만한 주체는 없다. 1% 넘는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서너명 있는 정도다.
Q. 관계사에 고릴라라이프웨이와 홀림이 있다
A. 홀림은 드라마 ‘드림하이’ 제작을 위해 JYP와 함께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 지난 시즌 1ㆍ2 방영 이후 시즌 3를 기획 중이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고릴라라이프웨이는 최대주주인 배용준씨의 회사로, 청담동에서 레스토랑 ‘고릴라 인터키친’을 운영하고 있다. 역시 지분관계는 없지만, 최대주주 회사라 일단 관계사로 편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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