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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마크가 빛난다(60)] 우연산업

그래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며 하늘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도 하고, 스쿠버 장비로 무장하고 결혼식장을 바다 속으로 옮겨 보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런 튀는 결혼식은 그야말로 꿈일 뿐이다.신랑·신부들의 이런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 줄 수 있는 「밀레니엄 포토」라는 기술이 국내 벤처 기업인 우연산업(대표 심우열)에 의해 개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밀레니엄 포토」란 결혼·입학·졸업 같은 뜻깊은 행사나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의 모습을 동판으로 제작한 기념사진이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도 세월이 지나면 빛이 바래기 마련이지만, 동판에 새긴 추억은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겐 제격이다. 우연산업은 이 상품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체인점은 40여 곳으로 대부분이 무점포이며 가맹 비용은 1,500만원이다. 이 비용으로 체인점에 홍보물을 지원해 준다. 沈사장은 『본사에서 동판물을 제작해 주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과 점포가 필요없다』며 『영업 능력을 갖춘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한다. 「밀레니엄 포토」는 지난 7월 서울시가 36개 유망 상품을 선정해 참가한 LA 캘리포니아 기프트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후원하는 동경 DIY(DO IT YOURSELF) 쇼에 참가해 현지 매스컴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때 일본 아사히TV 홈쇼핑코너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 현재 견본 촬영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 2000년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인터내셔널 포토마케팅 컨벤션 앤드 트레이드」쇼에 초대받아 수출 전망도 밝다. 「밀레니엄 포토」에 쏠리는 국내 시장 및 해외 시장의 관심으로 보아 올해 수출 목표인 3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사업성을 인정해 자금 지원을 자청할 정도다. 沈사장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밀레니엄 포토」처럼 영원히 변치 않는 기업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02)515-0050 임동석기자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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