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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경기 미약한 회복속 양극화 지속

통계청이 6일 발표한 `7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은 소비가 미약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극화 등으로 체감 경기의 개선은 지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비스업 생산은 31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최근 경제상황에비해서는 상대적인 호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숙박 및 음식점은 마이너스세를 지속했고 도.소매업 역시 증가세가 둔화됐다. ◇소비회복 여전히 미약 7월중 음식점업은 작년 동월보다 0.9%가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소매업의 경우는 지난 2월 4.1%에서 3월 2.1%, 4월 2.0%, 5월 1.3%, 6월 0.4%등에 이어 7월에는 0.3%로 더욱 증가율이 둔화됐다. 도매업 역시 5월 4.0%, 6월 3.1%에 이어 7월에는 2.3%로 둔화됐다. 숙박업의 경우도 증가율이 0.8%에 그치면서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육상운송업은 1.7%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교육서비스업중 학원업은 2.2% 줄어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주5일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가 서비스업 회복의 관건이될수도 있다. 실제 도시철도는 증가율이 6월 13.4%에서 7월에는 4.1%로 낮아진 반면 시내버스는 6월 -10.0%에서 7월 -9.8%로 감소폭이 줄어드는 등 아직 주5일제의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문권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주5일제의 영향에 대해서는 몇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극화속 호조 업종 음식점, 여관, 도.소매 등 전통 서비스업종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지만 전체 서비스업 생산은 4.2%가 늘었다. 특히 신차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자동차 판매는 25.5% 증가했다. 증권, 선물 등 금융.보험관련 서비스업의 경우는 주식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무려 71.4%나 늘었고 부동산 중개 및 감정업은 40.2% 증가했다. 부동산의 경우 8.31대책의 영향이 가시화되기 이전 상황이다. 휴양콘도업은 5.1% 감소했지만 호텔은 4.9% 증가했다. 영화산업은 6.5% 줄었지만 방송(9.2%), 골프장(7.4%), 유원지(15.9%) 등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체 오락.문화.운동 관련 산업은 5.3% 늘었다. ◇ 전문가들 "본격회복 아직" 경제 전문가들은 내수가 회복되고 있으나 아직 미약한 수준이며 본격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가계 부문의 부채조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실질소득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소비 회복이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변화의 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본격적인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LG경제연구원 신민영 연구위원도 "비교적 내수는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03년과 2004년이 워낙 좋지 않았던 점을 비춰볼 때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재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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