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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에 90%이상 투자해야 연수익 20% 가능"

수익률, 펀드보다 자산배분이 관건

펀드에 장기 투자해 연간 20% 이상의 수익을 올리려면 총 보유자산 가운데 90% 이상을 주식펀드에 투자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펀드평가는 마코비츠 분석기법에 기초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자산배분시스템을 이용해 2002년2월말부터 올해 2월말까지 4년 간 국내 주식펀드와 채권펀드의 월간 수익률 및 과거 위험 등 데이터를 투입해 자산배분모델을 산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주식펀드는 지난 4년간 연간 평균수익률이 21.29%를 기록했으며 채권펀드는 연 4.24%의 수익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식펀드의 기대위험(표준편차)은 주식펀드가 21.93인 반면 채권펀드는 0.96이었다. 표준편차는 수익률의 총 변동성(volatility)을 나타내는 지표로, 동일한 수익률 수준이라면 변동성이 작은 것이 안정적이다. 따라서 이처럼 주식펀드에 90%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위험도 높아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국펀드평가는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대수익률이 15%인 투자자는 주식펀드에 65%, 채권펀드에 35%를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대수익률이 10%인 투자자는 주식펀드에 35%, 채권펀드에 65% 정도를 투자하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수익률이 5%정도라면 채권펀드에 90% 이상 투자하면 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경우 그만큼 위험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펀드평가 이동수 연구원은 "이런 분석기법은 자산배분을 어떻게 가져가는것이 바람직한 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투자를 가정해서 자산배분 모델을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캘퍼스(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재단)와 같은 대형 연기금 운용기관의 연구결과 어떤 펀드에 가입하는지에 앞서 어떻게 자산배분을 하느냐가 수익률의 90%를결정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결국 펀드선택보다는 자산배분을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펀드재테크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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