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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증,국민·주택은과 매각 협상/극동그룹 김용산 회장 밝혀

◎증감원 실사매듭뒤 인수논의 본격화동서증권 대주주인 극동그룹이 동서증권 매각을 위해 국민은행, 주택은행과 협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극동그룹 김용산회장은 15일 『동서증권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기관이 두곳 있다』며 『증권감독원의 실사가 끝나는 대로 실사결과를 놓고 인수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극동건설 관계자는 『증권사 인수에 관심이 있고 자금여력이 있는 기관들이 당연히 인수후보』라며 『국민은행, 주택은행 등에 인수의사를 타진중』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외국계의 인수가능성에 대해 『현재 외국에선 한국시장과 한국금융기관을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인수 희망자가 조만간 나타날 수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증권 인수와 관련, 국민은행은 신중한 검토의사를 밝힌 반면 주택은행은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국민은행 이은우상무는 『극동그룹으로부터 인수의사를 타진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12월말까지 자기자본비율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인 8%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동서증권 인수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달호부행장은 『증권사를 갖고 싶지만 문제는 인수에 따른 부담문제』라며 『만일 대폭적인 자산, 인원감축을 통해 인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주택은행 권오철상무는 『지금 상황에서는 인수가 어렵다』며 『다만 대폭적인 자산, 인원감축을 통해 인수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면 신규설립을 통한 증권업계 진출과 인수방식을 대비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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