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3억 8,200만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같은기간 3.3% 줄어든 461억900만원, 당기순이익은 16억 8,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카지노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마제스타 카지노는 매출액이 400억원으로 전년대비 59.0% 늘었고,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같은기간 692% 증가했다.
다만 셋톱박스 사업이 5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마제스타 카지노와 합병이 마무리된 만큼 적절한 시기에 적자가 발생하는 셋톱박스 사업부를 정리할 방침이다. 카지노 및 관광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면 재무구조가 개선돼 영업이익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실적은 중국발 규제 리스크에 따른 카지노 입장객과 매출 감소도 없었음을 시장에 입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14년 마제스타 카지노 입장객은 4만 7,278명으로 전년대비 22% 늘어났다. 매출액은 제주도 2위 수준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는 지난해 말부터 동남아와 일본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발 리스크에 대비하고 있다. 일본의 자스닥 상장회사인 제이트러스트의 자회사 어도어즈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서 일본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제이비어뮤즈먼트 관계자는 “올해 MICE산업을 중심으로 한 복합리조트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한류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시설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