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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사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시점에 대해 "늦어도 (내년) 2월 중"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4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거의 매일 화상회의로 양쪽의 법안을 설명하는 등 FTA 발효시기를 앞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 FTA 발효가 목표 시점인 내년 1월1일보다 늦어진 이유로 미국이 우리나라 14개 이행법안을 번역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오는 22일 이후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을 맞는 점 등을 꼽았다. 김 본부장은 "차질 없이 준비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FTA 발효 후에도 당분간 미국 쇠고기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 김 본부장은 "미국산 쇠고기 개방 확대의 전제조건은 국내 소비자의 신뢰가 회복되고 국민건강에 대한 우려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국내 소비가 늘어 미 측이 '신뢰회복'을 주장하더라도 "국민건강 문제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본인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서는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었는데 너무 오래하면 신선한 맛이 없는 것 아니냐"며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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