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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연이틀 큰폭 상승 452.9P로 장마감

외국인들의 대량 주식매수에 힘입어 주가지수가 연이틀 큰 폭으로 상승하며 450포인트선에 올라섰다.20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일부 투자신탁회사의 이익실현매물과 증권사의 지수선물과 연계된 차익매수가 차례로 유입됐다. 이로인해 주가지수는 장마감무렵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한 끝에 결국 전날보다 11.87포인트 오른 452.93포인트로 마감했다. 주가지수 450포인트 회복은 지난 4월16일(454.5포인트)이후 7개월여 만이다. 거래량은 2억4,247만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 주가지수선물을 대량 매수했던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매수 2,047억원, 매도 738억원으로 1,30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1일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10월16일(1,396억원 순매수)이후 최고수준이다. 반면 투신사들은 776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고 증권사들은 1,694억원을 순매수했다. 투신들의 경우 고객들의 환매요청으로 이익실현을 위해 장마감무렵 대거 매도주문을 냈고 증권사들은 선물가격의 고평가현상이 지속돼자 선물팔자, 현물사자의 차익매수주문을 꾸준히 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의 강세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일본의 자민당과 자유당이 연정에 합의함으로써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분위기가 호전됐다. 이와함께 지수관련주 및 은행주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지수상승폭은 확대됐다. 주가지수는 후장초반 전날보다 23.06포인트로 오른 464.12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매수차익거래의 급증에 따른 불안감이 고개를 들며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기도 했으나 지수는 450포인트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장마감무렵 투신사들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주가지수상승폭은 급격히 줄었고 한때 약보합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후장 마감 동시호가에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가 다시 대량으로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순식간에 10포인트 이상 튀어올랐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업종별로는 은행, 비철금속, 비금속, 전기기계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어업, 기타제조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저가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미특수강, 태흥피혁, 두레에어메탈 등이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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