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상린 한양대 교수의 ‘회원직접판매 유통의 현황과 과제’ 연구에 따르면, 산업연관 분석을 통해 다단계 판매가 지난해 한국 경제에 미친 1차·2차 효과를 도출하면 그 총액이 10조6,000억원에 달한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 다단계 판매 산업의 총 매출액은 2007년 1조7,743억원에서 지난해 3조4,332억원으로 매년 증가해 왔다”며 “이로 인해 직접적으로 유발된 생산파급효과가 5조8,000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조원으로 추정되고, ▲소득유발효과 1조2,000억원 ▲세수유발효과 1,4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고용유발 효과는 4만9,000명에 달한다.
한 교수는 “다단계 판매가 많은 유통 채널 중 하나임을 분명하게 밝히고 불법 피라미드 조직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상적 다단계 조직은 건전한 제품 유통을 목적으로 누구에게나 개방돼 운영되는 조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유통채널과 방식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고, 지속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 가입자를 위한 체계화된 교육과 보호 시스템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